신혼생활 1년 차, 저는 가계부 작성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맨 처음 우리 집 가계를 관리하게 되었을때, 나름 괜찮게 필요한 것만! 소비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쓰고 나면 통장에 잔액이 얼마 없었습니다.
그게 의아해서 소비를 파악하고 싶었고 도대체 어디서 많은 소비가 일어나는지 궁금해
가계부를 작성하기 시작 했습니다.
신혼 초반에는 살 것도 많고, 만날 사람도 많았습니다.
우리 부부의 결혼을 축하해 준 사람들과의 저녁 약속 또는 집들이로 인해 지출이 잦았고
집 안의 살림용품을 채운다고 인터넷에서 쇼핑하는 비용도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신혼 초반에 지출을 바로 잡을 수 있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가계부 작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 가계부 구성요소
가계부를 작성하기에 앞서 맨 처음 가계부의 구성요소는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가계부를 구성하여 금액을 기재하면 됩니다.
가계부를 작성함으로써 소비를 파악하게 되고 절약 방법을 고민하고 재정목표를 세워 꾸준히 가계 자산을 늘릴 수 있습니다.
가계부에는 크게 ①수입 ②지출 ③저축 및 투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수입에는 주 수입으로 남편 월급 + 아내 월급 이 있고, 기타 수익 항목도 넣어 줍니다.
지출에는 고정지출 + 생활비 + 변동지출로 나누는데
지출에 대한 세부항목을 잘 나눠주어야 나의 소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므로
사실상 가계부 항목에 있어 지출 부분이 주 핵심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지출에 대한 세부항목은 나중에 따로 자세히 소개하겠습니다~!!)
저축 및 투자에는 은행 예/적금, 청약통장, 비상금 통장, 펀드/주식, 공돈 통장 등...
매달 저축하고 투자하는 비용을 정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 통장 쪼개기
가계부의 구성요소는 통장 쪼개기와 자연스레 연결이 됩니다.
통장을 사용목적별로 잘 쪼개 놓아야 한눈에 알아보기 쉽고 돈의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돈의 흐름별로 통장 쪼개기를 해보자면
첫 번째, 월급이 들어오는 날
[월급통장]에 남편과 아내의 월급을 입금시킵니다.
그러면 매달 고정수입이 파악되고
여기서 고정적으로 나가는 저축 및 투자비용과 그 외에 첫 번째로 정산을 해야 될 각 집안만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지출통장으로 입금시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남편의 월급은 월급통장에 입금되지 않고 급여명세서를 보여주고
뺄 비용을 정산하고 난 후의 금액, 그러니깐 생활비를 바로 지출통장에 입금시켜 줍니다.
각자 가계 상황에 맞춰 편한 방법으로 돈의 흐름을 정하면 됩니다~!
핵심 요소는 매달 월급과 지출이 한 통장에서 관리되는 게 아니라 따로 관리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지출통장]에 월 가족이 사용해야 될 생활비를 입금시켰으면
그 통장 안에서 소비가 일어나야 됩니다.
식재료 구입, 쇼핑, 문화생활비, 외식, 교통비, 통신비 등.... 한 통장 안에서 소비가 기록되게끔 만들어
나중에 가계부 작성을 할 때 편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아! 혹시,,, 신용카드를 안 쓰는 게 좋지만,, 쓰고 계시는 가계가 있다면
신용카드 대금 지급도 생활비 통장에서 정산될 수 있게끔 해야 됩니다.
암튼!! 지출통장은 한 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거 ★★★
tip. 그리고 지출통장에서 출금되게 한 생활비 카드는 소비 발생 시 사용금액과 잔액을 알려주는
각 은행사 별마다의 SMS 서비스나 앱 푸시 알림을 신청하여 내 통장의 잔액이 얼마 남았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과소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생활비 사용 후 남은 금액이 발생한다면
아싸! 소비를 잘했나 봐 돈이 남았네~ 뭐 하나 더 살까? 하는 추가 소비를 할 생각을 가지지 말고
바로 저축해야 합니다.
생활비 남은 금액이 모여서 만든 통장이 [비상금 통장]입니다.
비상금 통장이란, 한 달 생활을 함에 있어서 혹시 모를 비상으로 사용해야 될 큰 돈이 필요한다던가,
한달 생활비로 구입하기엔 큰 금액인 가전&가구를 구입해야 될 상황이 생긴다던지,
경조사 발생으로 예상치 못한 비용을 사용해야 될 때!! 활용해야 할 통장입니다.
비상금 통장이 있어야 지출통장 관리함에 있어 큰 타격을 안 줄 수 있습니다.
비상금 통장의 잔액은 월 수입(월급)에 있어 3배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비상금통장의 목표금액을 완성하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월 생활비 사용 후 남은 금액을 저축하여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한 든든한 통장을 만들었습니다.
책이나 인터넷을 보면 비상금 통장에 모을 돈을 수입 발생 시 미리 일정 금액 빼서 선저축을 하라고 했는데
저 같은 경우엔 추가적인 선저축을 하는 게 있었고 무엇보다 비상금마저 선저축을 하면
처음 시작하는 생활비가 너무 줄어들어 "나는 돈 벌어도 쓸 돈이 없구나.. 사는 게 이렇게 빡빡해서 앞으로 어떻게
돈 모으고 행복하게 살까..." 하는 나를 지나치게 통제하는 기분이 드는 거 같아 스트레를 받아서
비상금만큼은 후 저축으로 실행하고 그 대신 월 달성하는 비상금 저축 금액을 늘리기 위해
스트레스 덜 받고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즐겁게 찾아보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네 번째, 여러 가지의 [저축 및 투자 통장]입니다.
저축 및 투자 통장을 만듦에 있어 통장개수가 많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각 통장마다의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게 좋고 선저축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달 소득 대비 저축금액의 비율은 40%로 좋다고 합니다. (50% 이상이면 더더 좋겠죠...ㅎㅎ)
암튼 최소 비율이 40% 넘어야 좋다는 건데... 이 비율만 보고 계획 없이 돈을 모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돈을 모으는 것에 있어서는 목표가 있어야 달성할 때마다 성취감과 더 계획적으로 내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는 처음 가계부를 썻을땐, 남편 저축 2개 + 내 저축 3개였는데 지금은 총 토탈 9개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각 저축 및 투자 통장에는 목표가 설정되어 있는 통장입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비상금 통장과 공돈 통장을 제외한 나머지 통장은 모두 선저축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수입에서 미리 저축금액을 계산해서 선 저축하고 후 지출해야 확실히 돈을 더 잘 모을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이 행동도 소비를 통제하는 방법 중 하나겠지요??
저축과 투자에 대한 건 재테크 공부를 더더 많이 하고 통장을 관리해야 빛을 발휘할 수 있는 거 같습니다.
▨ 통장쪼개기의 정확한 정답은 없다. 나에게 맞는 통장쪼개기를 하도록 하자.
각 가계마다 생활패턴과 월급 날짜,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가계부를 작성함에 있어 수입/지출/저축 및 투자의 항목을 관리하고 기록하는 방법은 조금씩은 다르다고 봅니다.
단지 잊지 말아야 할 부분은 가계부를 작성하기로 마음먹었으면
가계부 작성과 통장 쪼개기의 큰 흐름을 파악하고
각자마다의 편리함에 맞춰 관리방법을 만들어 가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만든 나만의 가계부 속 돈의 흐름과 관리하는 방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예를 들어 남편)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다면 가계부 작성은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가계부는 곧 나만의 자산관리의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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